한국에서 2인 가족이 살기에 좋다고 평가 받는 85m^2, 약 25~6평의 아파트(부동산)를 사기 위해서,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몇 개가 필요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의 국내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도별 한국의 25평형 아파트의 평균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을 비교하며 자산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3년 9월을 기준으로 한국에서 25평형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전국 아파트 평균가를 기준으로 약 14.14개의 비트코인이 필요합니다.
- 2013년 9월을 기점으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 25평형 아파트의 전국 평균 가격은 약 83%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17,573% 상승하였습니다.
한국에서 25평형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비트코인 개수
위 그래프는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한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 데이터, 1 제곱미터당 가격을 기반으로 25평형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을 추정치와 비트코인의 일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그래프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한국의 아파트 매매의 실거래 평균 가격 데이터가 존재하는 23년 9월까지의 데이터로 계산했을 때, 전국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9월에 25평형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14.14 BTC가 필요했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36.69 BTC가 필요했었습니다.
2023년 12월, 최근 비트코인의 한화 가격은 조금 상승하여 현재 약 5,000만원 정도입니다. 12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이 9월과 유사하다면, 25평형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약 9.5 BTC가 필요하며, 서울의 경우, 24.6 BTC가 필요합니다.
과거, 2011년도에 전국의 25평형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약 624,641 BTC가 필요하였고, 서울의 경우, 약 1,333,192 BTC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를 23년 9월 시점에서 전국과 서울의 25평형 아파트의 BTC 개수 증감률로 따지면 99.997%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연도별 아파트 실매매 평균 가격 추이
한국의 25평형 아파트는 지난 10년(2013.09. ~ 2023.09.)동안 전국 평균 가격은 83% 상승하였고, 서울은 약 170% 상승하였습니다. 서울 각 지역별로 따지고 보면, 평균 170% 상승률보다 더 많이 상승한 곳도 있을 것이고, 더 적게 상승한 곳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 데이터와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10년동안 약 170% 상승한데 그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의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여 한국의 부동산이 이에 대한 헷지(Hedge)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했냐, 혹은 이후에도 헷지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냐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1)10년 동안의 상승률로 보았을 때 부동산 보다 훨씬 더 나은 자산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주식 대비 부동산은 상승 사이클에 도달하기까지 훨씬 더 긴, 장기 침체기(정확하진 않지만 약 10년)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고, 저는 최근 한국 부동산의 상승기는 끝무렵에 도달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만약, 현재 부동산이 상승기를 마감하고 쇠퇴기 및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 것이라면, 이후 있을 장기간의 침체기 동안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연도별 원화 가격 추이
비트코인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0년동안 약 17,573% 상승하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크게 폭락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장기간 텀에서보면 말도 안되는 상승률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비트코인을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으면, 원화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한 이후 최소 10년이상은 보유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헷지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냐에 대한 물음은, 아래 두 개의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달러는 지난 100년동안 그 가치를 99% 잃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 10년동안 17,573% 상승하였습니다.
결론
지난 과거 10년동안의 데이터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산율 증가나 서울의 급격한 글로벌화 등의 요인으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데이터를 통해 과거를 연구하고 학습하여 미래에 대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와 학습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과거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 비트코인 구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비트코인은 1800년대 뉴욕의 맨해튼과 같다. 만약 당시에 당신이 뉴욕 맨해튼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 땅을 단기적으로 다시 팔 것인가?
나에게 비트코인은 10억 달러의 금전적 에너지라는 개념이다. 지금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은 사이버 맨해튼에 있는 한 블록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
*본 포스팅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금융 또는 법적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