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B의 비트코인 회계 기준 개정, 비트코인 제도권화의 문을 열다

23년 9월에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에 관한 미국 회계 규정이 변경되었으며 2025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뉴스 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 FASB (Financial Accounting Standards Board)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새로운 회계 처리 규정은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공정 가치를 회계상 장부에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뉴스는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시가 기준으로 회계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잉여 자금들이 비트코인으로 흘러들어 올 수 있도록 물꼬를 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에서 새롭게 개정된 비트코인 회계 기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23년 9월에 미국 FASB의 비트코인에 관한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하여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 및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준비하는 자산 운용사, 증권사 등의 기업이 회계를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기존 미국의 회계 기준은 비트코인을 장기 무형자산으로 처리하여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함에 있어서 회계 처리를 어렵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 이러한 회계 기준 개정이 미국의 기업들이 보유한 잉여 자금들이 비트코인에 유입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FASB의 비트코인 회계 기준 변경

FASB는 미국 기업들이 준수해야하는 회계 원칙(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결정하는 기관으로, 이번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 처리 규정을 재정비하였습니다. 미국 기업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가상자산 처리 방침은 장기 무형자산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가 상승에 따른 재무적 이익을 회계상에 반영하지 못하였고, 오직 시가 하락 시에만 손실 처리하는 회계 기준으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함에 있어서 어려움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여기서 간략하게 기존의 회계 처리 방식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 미국의 장기 무형자산은 ‘저가법’으로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도록 기준이 명시된 것으로, 특허권, 저작권 등의 기업 자산을 회계에 기록하도록 되어 있었고 비트코인은 이러한 장기 무형자산으로 회계 처리가 되도록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가법은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떨어진 가격으로 회계에 표기하고, 장기 무형자산의 가치 상승은 회계 처리에 반영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저가법은 해당 자산을 매각했을 때에 매각 가격으로 재평가되도록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장기 무형자산이 저가법의 회계 기준을 따르는 이유는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는 자산으로 취급되어 시가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회계 처리 방침에 비트코인이 속하여 있었고, 이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회계 처리하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FASB의 새로운 규정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업이 시가 기준으로 자산의 공정 가치를 회계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기업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 또는 손실을 적절히 회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기업이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하기 수월하도록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기대와 영향

이번 FASB의 회계 기준 개정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준비 중인 투자 회사 및 대량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크라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등의 기업들인 이러한 규정 변경으로 인해 기업들이 발행하는 재무제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FASB 회계 기준 변경의 긍정적 측면

회계 기준 개정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데 있어서 큰 걸림돌을 제거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FASB 위원 Christine Botosan은 “공정가치 회계가 도입된다면, 기업은 시스템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정보의 의사 결정 유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회계 기준 개정에 따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재무 계정의 ‘무형 자산’ 항목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기업의 자산 중 하나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것이며, 그 가치가 회계 장부에 정확하게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트코인의 제도화를 위해 필요한 디딤돌을 만들어준 미국 FASB의 회계 기준 개정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고, 또한 새롭게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포함하려고 시도하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회계 기준 개정은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비트코인의 제도화에 적극적인 기업 참여를 이룰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참고

  • 미국 ‘회계 규정’ 변경, 2025년 시행… “암호화폐 보유 기업에 큰 도움될 것”, 바로가기
  • 법인 잉여자금 유입을 몰고올 또 하나의 물꼬가 트였다 | FASB의 가상자산 회계 평가 기준 변경, 바로가기
  • [비트코인 FAQ] 비트코인 언제 사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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